인생액자-더모먼트77

한국에 들어와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오래전부터 가끔씩 지인들에게 만들어주곤 했던 액자를 좀 더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액자를 선물받은 지인들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워하고 이런 지인들의 소개로 점점 액자를 만드 는 빈도가 높아졌다.

문제는 블럭을 이용하여 액자를 만드는 것이라 많은 작업량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이유로 시작된 프로젝트라 우선적인 목표는 제작이 편리하게 만들고 양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지만 최종적으로는 DIY 킷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이왕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니 그럴싸한 이름을.. 왜 이름이 인생액자-더모먼트?

사진을 찍는 것이 특별함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핸드폰에, 컴퓨터 하드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사진들은 소소한 일상이지만 분명 행복한 기억들의 흔적이다. 이러한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 인생이 되고 그것들이 얼마나 멋진지 알려주고 싶어서 지은 이름. 앞에 붙는 인생액자는 액자를 받아본 분들이 붙여준 애칭인데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 자연스레 ‘인생액자-더모먼트’ 로 정했다. 

근데 왜 상품화의 목표가 DIY 킷으로?

완성된 액자를 받아보는 것은 그간 기대이상의 리액션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얼마나 기쁜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액자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작업량에 지칠법도 하지만 실제로는 사진들을 보정하고 인화하고 블럭들을 배열하고 블럭 위에 사진들을 이리저리 배열하는 과정들이 너무나 행복한 경험으로 과정의 고단함을 뛰어 넘는다.
이런 과정들에서 조금 더 편하게 이러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면 그 과정의 즐거움은 더욱 배가되고 행복한 기억들로 남을 것을 확신할 수 있어서 조금 더 크게 자리잡은 목표가 DIY 제품이다.  이러한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나누고 싶은 욕심이 있다. 얼마나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는지, 꽤 괜찮게 살아왔다는 것을 언제나 옆에서 보고 즐길 수 있게 말이다. 그래서 DIY 킷으로 개발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상품을 서비스화 할 수 있으면 상품 자체의 유통 뿐 아니라 오프라인 파트너와 액자를 만드는 클래스도 진행할 수 있으니 의미있는 콘텐트를 제공할 수 있을듯 해서 욕심이 가는 부분이다.

좀더 길게 보면 이런 테마를 가진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과 지나가다 차 한 잔 마시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핸드폰이나 하드디스크에 있는 사진을 고르고나면 바로 인화하고 제공되는 블럭들로 원하는 사이즈의 액자를 만들고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다. 관심있는 분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와디즈 펀딩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만들어지는 액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보다 액자의 구체적인 모습들이 명확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벌이기 전에 한 번 정리하는 의미가 크다. 펀딩 스토리를 준비하면서 이제까지의 과정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되었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의 1장을 마무리하는 느낌이랄까? 이제 2장을 준비할 시간이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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